나름 경력 좀 먹은 배달기사입니다.
몇년전 전역 후 어리석게
죽마고우란 놈한테 당한 사기로 7천 가까이 빚도 생기고
7천이란 빚보다 정신적 심리적으로 더 이겨내기 힘들었던 제
주변 지인들에게 진 1500만원 가까이 되는 빚도, 연락처
팔아가며 쓰던 사금융 개/인돈도.. 워크아웃도
하고 다 해결은 안됐지만 지인 빚도 해결해나가고 있고 요즘은
그래도 제가 나아가고 있고 역경을 이겨냈으니 큰
깨닳음 하나 배웠다고 생각하고 좋은 마음으로 살고있습니다.
마음에는 어느정도 안정이 생겼지만 그렇다고 제 주머니
사정까지 안정이 생긴건 아니었는데 불가피하게 이번 연휴간
강제휴무하게 되었습니다. 예전 같으면 이런 부탁 편하게 해서
부담없이 돌려줄만한 지인들이 몇 있었던거 같은데
지금은 뭐가 아무것도 안되서 그냥 똥마려운 개처럼 의미없이
배회하다가 전봇대 옆에 엉덩이 붙일 자리잡고 안되면 말자라는
마음으로 지인 누구든 말이라도 꺼내보자 하고 마음을 먹어도
도저히 입 밖으로 나오질 않습니다. 본론은 못꺼내고 여기저기
안부만 묻고 있으니 그래도 죽을 생각하지 말란 연락 몇 통
받았습니다. 임마들은 그래도 절 생각해주는 놈들이라 구구절절 사연
풀어가며 부탁하면 해주겠지만 할 수 도 없고 하기도 싫은
마음입니다. 사소한 이변도 없이 잘 살아가는 모습만 보여주고
싶습니다. 텔그램 개인돈 같은 사채도 생각 해봤는데 처음에 받는 신청양식
보내주니까 중간연결 해주는 중개업자도 차단합니다.
그래서 면 튼 적도 없고 제가 어떤 놈인지도 모르시겠지만
사연글 올려봅니다. 생활비 / 활동비 정도의 소액이고
불쌍하니 선심 쓰라는 생각은 추호도 없습니다. 서류 등 제출
가능하고 비상연락망도 가능합니다.
그렇다고 법정이자 준수해달란 말씀도 아닙니다. 상식선에서 기간과 이율 조율해서 서로 윈윈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어제 오늘 이전이력으로 다수 부결처리 된 사실을 꼭 확인하고 연락주셨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