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카카오뱅크, 1분기 순익 1112억원…전년比 9.1% 증가

1분기 고객 수 2356만명 돌파…"2030세대 80%가 이용"
중·저신용자 대출 늘어도 연체율 하락…"포용금융 지속"

(서울=뉴스1) 김근욱 기자 | 2024-05-08 08:02 송고
/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카카오뱅크는 올해 1분기 1112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9.1%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148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8% 늘었다.

카카오뱅크는 "신규 고객 지속 유입 및 트래픽 확대를 기반으로 여·수신과 수수료 수익 등 전 부문이 고른 성장을 이뤄냈다"고 밝혔다.
카카오뱅크의 1분기 기준 고객 수는 2356만 명을 기록하며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2030세대 인구 중에서는 80%가, 4050세대는 절반 이상이 카카오뱅크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객 확대와 함께 고객 활동성도 강화됐다.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처음으로 1800만 명을 넘어섰고, 주간활성이용자수(WAU)는 1322만 명을 달성했다. 카카오뱅크 고객이 앱에 머물며 서비스를 이용한 평균 시간은 전년 대비 2배로 늘어났다.

◇ 저원가성예금 4조↑…대환 중심 여신 성장
고객 기반 강화는 자연스럽게 수신 확대로 연결됐다. 1분기 말 수신 잔액은 전 분기 대비 5조8000억 원 증가한 53조 원을 기록했다.

특히 '대기성 자금'으로 불리는 요구불예금이 역대 최고 증가 폭을 보이며 4조원 넘게 늘어났다. 카카오뱅크는 "이용자 수 1000만 명을 돌파한 모임통장의 잔액이 저원가성 예금 확대를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경쟁력 있는 대출 금리를 기반으로 1분기 말 여신 잔액은 지난해 말 대비 2조6000억 원 증가한 41조3000억 원을 기록했다. 이자 비용을 절감하기 위한 '대환 목적'으로 찾는 고객들이 늘어났다는 것이 카카오뱅크 측의 설명이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주택담보대출 신규 취급액의 50%가 대환 목적이었는데 올해 1분기 기준 62%까지 높아졌다"며 "전월세보증금 대출의 경우에도 대환 비중이 45%에 달했다"고 말했다.

◇ 수수료·플랫폼 수익 전년 대비 12.8%↑

고객 확대는 수수료·플랫폼 수익 성장으로도 이어졌다. 카카오뱅크의 1분기 수수료·플랫폼 수익은 71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8% 증가했다.

카카오뱅크는 견조한 성장을 바탕으로 '포용금융'에도 힘을 쏟고 있다. 1분기 기준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평균 잔액은 4조6000억 원으로, 전체의 31.6% 비중을 기록했다.

포용금융과 함께 건전성도 확보했다. 중·저신용 대출 비중 확대에도 불구하고 1분기 연체율은 전 분기 대비 0.02%p 하락한 0.47%를 기록했다. 순이자마진(NIM)은 2.18%를 기록했으며, 영업이익경비율(CIR)은 지난해 말 37.3%에서 35.2%로 개선됐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지속적인 고객 기반 확대를 통해 경쟁력 있는 수신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안정적인 여신 관리와 자금운용 기능을 강화하겠다"며 "상생·포용금융을 바탕으로 고객과 함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ukgeun@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