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고발 있을 것"...홍콩 ELS에 발목잡힌 5대 금융

신용훈 기자

입력 2024-04-26 17:32   수정 2024-04-26 17:32

    ELS 피해자들, 합의 대신 고발
    <앵커>
    국내 주요 금융지주들의 실적이 심상치 않습니다. 홍콩 ELS 배상금이 손익에 반영되면서 전년비 순이익이 30%나 급감한 곳도 나왔는데요.

    배상 합의가 더디게 진행되면서 하반기 대규모 법률 리스크까지 떠안을 처지에 놓였습니다.

    신용훈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KB금융의 1분기 순이익은 1조491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1조 5,087억원)보다 30.5%나 줄었습니다.

    같은 기간 농협금융 역시 31.2% 순이익이 줄었고, 신한과 하나, 우리금융 역시 각각 5~10% 안팎 순이익이 감소했습니다.

    이처럼 실적이 저조한 원인은 대출금리 하락에 따른 이자이익 감소와 더불어 거액의 홍콩 ELS 배상을 위한 충당부채가 원인으로 꼽힙니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 : ELS 관련 배상안 반영한 것이 굉장히 컸습니다. 이를 제외하고는 은행을 포함해서 증권이라든지 카드, 보험사 등 전 부문 자회사 실적이 개선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서…]

    2분기부터 충당부채가 추가 반영되지 않고 실적 반전이 예상된다는 전망이지만 법적 리스크는 시간이 갈 수록 커질 것으로 분석됩니다.

    5대금융그룹과 ELS피해자간 배상 합의가 이뤄진 건수는 불과 50여건

    홍콩 ELS 상품이 40만계좌 가까이 팔린 점을 감안하면, 금감원 배상안에 따라 합의에 이른 사례는 극히 미미한 수준입니다.

    시민단체와 피해자들은 이달 들어 중앙지검과 금감원에 금융그룹과 금융당국을 피고발인으로 각각 고발장을 접수한데 이어 전액배상을 위한 추가 고발을 예고하고 나섰습니다.

    [윤대영 투기자본감시센터 대표 : (금융)감독원으로 하여금 전수조사를 할 수 있도록 하고 그래서 추가로 저희가 감독원에 고발하고 검찰에 고발하고 국회에 여러가지 요구를 해서 철저히 조사해서 이러한 피해사례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전액 배상토록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합의에 이르지 못한 대다수의 투자자가 고발에 동참하고 대규모 법률 소송전에 나설 가능성도 커진셈입니다.

    1분기 거액의 배상액 충당부채에 이어 2분기부터는 각종 고발과 법률소송이 5대금융지주의 경영에 복병이 될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신용훈입니다.


    영상편집 : 이가인
    CG : 심재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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