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도시펀드 12월 첫 모집
초기사업비 최대 200억까지
초기사업비 최대 200억까지
미래도시펀드는 1기 신도시를 비롯한 노후계획도시 재건축 사업시행자에게 대출을 해주는 '대출형 펀드'다. 사업비를 대출해주고 받은 이자로 수수료와 투자 수익을 마련한다. 국토부는 "일반적인 HUG 보증부 대출금리를 감안할 때 투자자의 수익률은 4% 수준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펀드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HUG가 모든 대출에 대해 보증할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연기금 등이 투자하는 모(母)펀드와 사업비를 직접 대출하는 재건축 사업구역별 자(子)펀드로 구성된다. 투자 유치를 위해 모펀드 투자자의 자펀드 우선출자권을 부여한다. 모·자펀드에는 지분 유동화를 허용한다. 이를 통해 투자자는 펀드 지분을 양도·신탁해 투자자금을 조기에 현금화할 수 있다.
미래도시펀드는 조합은 물론 신탁사까지 지원 대상을 확대하고, 지원 한도도 최대 200억원 수준으로 대폭 확대했다. 현재 일반 재건축·재개발 조합에 대한 초기 사업비 대출은 최대 60억원까지 가능하다.
1기 신도시 정비사업에서 본격적으로 자금이 필요한 시점에 맞춰 대출을 시행하기 위해 올해 6월 중으로 운용사 선정 계획을 공고한다. 12월 중에 6000억원 규모의 1호 모펀드에 대한 투자를 모집할 계획이다.
[이희수 기자]